지드래곤, 월드투어 파이널 콘서트… '화려한 마침표'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월드투어의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과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13 퍼스트 월드 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G-DRAGON 2013 1ST WORLD TOUR-ONE OF A KIND)'의 피날레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3월 서울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한 투어의 마지막 걸음이었다. 지드래곤은 일본 4대 돔 투어를 비롯해 8개국 13개 도시에서 약 5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서울에서 마지막을 장식했다.특히 지드래곤은 본 공연에 앞서 오는 2일 발표하는 정규 2집 앨범의 수록곡 '쿠데타'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공개된 뮤직 비디오는 지드래곤의 강렬한 눈빛과 함께 대체적으로 원색을 강조한 색감으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스포츠카에서 지드래곤이 멋있게 등장하자, 팬들은 공연장이 떠나 갈 듯한 함성을 질렀다. 이들은 연신 노란색 야광 봉을 흔들며 지드래곤을 외쳐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미치고(미치GO)'로 공연의 포문을 연 지드래곤은 새빨간 의상과 함께 파워풀하면서도 절도 있는 동작으로 뜨거운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 그는 '하트브레이커'를 불러 열기를 더했다.지드래곤은 노래 중간 "오늘 마지막 무대인데 여러분들 즐길 준비 됐냐? 미칠 준비 됐냐?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다. 다 같이 소리 질러"라고 외쳤고, 1만 여 명의 팬들은 크게 소리 지르며 화답했다.
이어 화려한 조명으로 마치 클럽 분위기를 연상케 한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무대에서는 지드래곤이 마치 놀이터처럼 이곳저곳을 뛰어 다니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더 리더스(The Leaders)' 무대에는 피처링을 맡았던 씨엘이 직접 등장해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이밖에 서정적인 '버터플라이(Butterfly)' 무대에서는 나비모양의 조형물들이 무대 위에서 마치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모습을 연출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다. 또 지드래곤이 그 사이를 걸으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마치 동화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잠시 후, 지드래곤은 "오늘 무대가 꽉 찬 것 같은데 항상 무대 위에서 노란색 빅뱅 봉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오늘 마지막 무대인데 이렇게 자리 빛내줘서 감사하다.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테니 모두 마음껏 즐기자"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발매되는 새 앨범은 내가 욕심을 좀 많이 부렸다. 그래서 좀 늦게 나오게 됐는데, 그만큼 이번 앨범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많이 기대해 달라"며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 지드래곤은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기구에 탑승에 화려한 디제잉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화려한 폭죽을 터뜨려 마치 밤하늘에 별들이 수놓아져 있는 듯 한 효과를 내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또한 '미싱 유(Missing You)' 무대에서는 그룹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직접 등장해 귀엽고 깜찍한 노래를 선사하는가 하면, '불 붙여 봐라' 순서에서는 가수 타블로가 깜짝 등장해 열기를 더했다.특히 공연 말미에 그룹 투애니원이 등장해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비롯, 신곡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 등을 연달아 부르며 자유분방한 무대를 선사했다.또 그룹 빅뱅 멤버 전원이 등장해 지드래곤과 케이크 커팅식을 가지며 공연을 축하해주는 등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무대에 함께 선 빅뱅은 연이어 히트곡을 부르며 공연의 끝을 장식했다.지드래곤은 마치 자신의 집에 1만여 명의 관객을 초대한 듯한 편안함과 자유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날 콘서트에는 배우 정우, 유인나, 김희선을 비롯해 가수 아이유와 그룹 레인보우, 애프터스쿨도 공연에 참석해 축제를 함께했다.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2일, 약 4년 만에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지원 기자 midautum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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