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녹취록에 네티즌들 '혁명? 무능력한 '간첩' 같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조직원들의 대화로 추정되는 일명 '이석기 녹취록'이 30일 공개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석기 녹취록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경기동부연합 내 지하혁명조직(Revolution Organization, RO)으로 불리는 진보진영 인사들이 지난 5월 모여 무기 확보, 기간시설 타격, 기간시설 종사자 포섭 등의 방법을 논의하고 전쟁 상황을 대비한 대화가 담겨 있다. 이석기 녹취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과연 이석기 발언이 실현 가능한 얘기인가? 그렇다면 이석기는 과거 남로당 시절에 머물러 있고 국정원은 60년대 중앙정보부로 빙의한 것(트위터 ma***)", "녹취록 내용만 보더라도 간첩임이 분명하다(rce***)", "소위 혁명의 꿈꾸는 이들의 지적수준이나 상황인식 능력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알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석기 의원 조직의 내란음모 혐의에 힘을 실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기회에 진보운동 세력도 반성해야 한다(트위터 ch2***)", "그들의 치기어린 행동이 국정원 규탄 촛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트위터 sul***)"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보수 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석기 일당들은 정신병자가 아니라 정확히 폭탄 및 총기 제조법을 익히려 했다"며 "이번 내란음모에 연루된 이들은 국회의원이다. 국가기밀시설 타격하는데 모든 정보를 합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세력이다. 중동의 테러조직하고도 비교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문화평론가 허지웅은 트위터를 통해 "이 모든 풍경이 공안정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모른다는 찝찝함. 불쾌함. 아이러니. 돌이켜보면 주사NL의 패악질은 늘 이런 종류의 애매함을 동반해왔고 그 덕에 비호를 받아가며 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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