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30대 그룹이 올해 총 154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연간 고용 계획은 14만700명으로 잡았다.지난 4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내놓은 계획보다 투자는 4%, 고용은 10% 각각 늘었다. 30대 그룹은 올 하반기에만 92조9000억원을 투자하고 6만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30대 그룹은 28일 박근혜 대통령과 재계 총수와의 오찬 회동을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이 같은 투자·고용 계획을 제출했다.30대 그룹은 연초 계획(148조8000억원)보다 5조9000억원 증가한 154조7000억원의 연간 투자 예정액을 확정했다. 지난해 투자액 138조2000억원보다 약 12% 증가한 규모다.총고용 계획은 연초(12만8000명)보다 1만3000명 늘었다. 올해 고용 예정 인원인 14만700명은 30대 그룹 총근로자 수(약 109만명)의 12.8%에 해당한다. 지난해 고용 실적(12만5000명)보다는 12% 증가했다.올 상반기 투자 실적은 61조8000억원으로 연초 계획 대비 41.5% 진행률을 보여 기대에 못 미쳤다. 고용 실적은 계획 대비 62% 수준인 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박원주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기업들의 주요 투자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집행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애로 사항을 해결한다면 연간 투자 및 고용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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