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시리아발(發)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 자금세탁방지 지역기구(APG) 워크숍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갖고 있는 (위기)대응책이 많고, 방화벽도 높아져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997년과 2008년 위기도 잘 넘긴 경험이 있다"면서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되는 등 금융당국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세계 증시가 출렁이자 10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9포인트(0.38%) 하락한 1878.65, 코스닥은 4.72포인트(0.90%) 밀린 519.67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 위원장은 앞선 APG 워크숍 기조연설에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금세탁과 테러 관련 자금지원 수단이 더 복잡해지고 국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금세탁 방지ㆍ테러 및 대량살상무기 자금조달 차단(AMLㆍCFT)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 "부정부패 차단과 국가 신용등급 향상, 지하경제 축소를 통한 공정사회 구축과 올바른 조세 시스템 정착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AMLㆍCFT 시스템은 각 국가의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규준이다.한편, 내년부터 적용되는 FATF의 새 국제기준 이행평가에 대비하고자 열린 이번 행사에는 31개국 자금세탁방지기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