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박재범 극본, 기민수 김진우 연출)에 출연 중인 배우 주원이 흡입력 있는 다양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방송한 '굿닥터'는 전국 시청률 1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분이 나타낸 19.0%보다 1.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비록 시청률은 하락했지만 '굿닥터'는 여전히 월화드라마 중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같은 '굿닥터'의 저력에는 주원이라는 녹록지 않은 배우의 연기력이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시온(주원 분)이 격리실에서 빠져나간 늑대소녀 은옥(유해정 분)의 일로 결국 원장 최우식(천호진 분)의 결정과 함께 병원에서 쫓겨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하지만 이 모든 일이 고충만(조희봉 분)의 계략임을 알게 된 부원장 강현태(곽도원 분)가 원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돼 박시온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게 됐다. 박시온은 쫓겨나있는 동안 차윤서(문채원 분)의 남다른 애정으로 묘한 분위기를 이어가기도 했다.이러한 극의 흐름 속에서 천진난만함과 서번트 신드롬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한 주원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 모습을 불안한 눈빛 속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무엇보다 의사로서의 강단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극 중 경찰을 대동한 은옥의 고모에 맞서는 장면에서는 그가 단순한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그는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주치의로서의 의지를 드러낸 것.뿐만 아니라 주원은 문채원과의 호흡을 통해 모성애를 자극하는 순수함과 따뜻한 매력을 보여줬다. 만취한 차윤서를 다정히 돌봐주는 모습에서는 독특한 로맨스 분위기까지 만들어내며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처럼 주원은 병원 내의 정치적인 문제에 휩쓸리는 상황과 차윤서와의 애틋한 로맨스를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의사라는 캐릭터로 충실히 풀어냈다. 이런 그의 활약은 안방극장을 '주원앓이' 상태로 만들기 시작했다.과연 주원의 연기가 어떻게 극의 재미를 불러일으키며 시청률에는 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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