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선물 동시매도+환율 하락은 외국인 이탈 신호<동부證>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이머징 시장에서의 글로벌 자금 이탈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도 주의가 쏠리고 있다.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물과 선물을 각각 1000억원 이상씩 동시에 매도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시점을 매도 타이밍으로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현물과 선물을 동시 매도 한다면, 이것은 한국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보고 시장 전체를 판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여기에 더불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면, 이는 외국인이 매도한 자금을 한국에서 국외로 빼나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외국인의 매매로 코스피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지금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영향력이 극대화 되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그는 "실제로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매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KOSPI와 '외국인 현선물 동시 매도 + 환율 하락’을 겹쳐서 놓고 보면, 매도 타이밍을 잡는데 효과적이었다"며 "따라서 이번에도 외국인의 매매추이와 환율이 한국 증시 투자자들이 투자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정재우 기자 jj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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