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21일 이마트에 대해 올해 가장 큰 할인요인이었던 규제 문제가 고비를 넘기고 있다며 비용통제 중심의 내실을 다진 후 올해 4분기 이후 실적회복 및 성장성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은 유지했다.남옥진 애널리스트는 "7월 실적이 5~6월에 비해 둔화됐지만 8월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3분기 실적둔화세는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실적 바닥은 1분기에 이미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남 애널리스트는 "기존점 매출성장률이 1분기 -8.9%, 2분기 -4.2%, 3분기 -3%, 4분기 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소비침체로 하반기 기저가 낮다는 점, 할인점 성수기인 추석연휴가 작년보다 길다는 점,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자율휴무가 도입돼 실적 베이스가 다시 낮아진다는 점 등을 들었다.그는 "무엇보다 이마트의 실적과 주가 회복에 가장 큰 문제였던 규제 이슈가 고비를 넘겼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할인점에 대한 추가 규제 움직임은 없는데, 규제 도입 후에도 전통시장이 살아나고 있지 않는 데다 소비자 불편이 증가한 점, 할인점 납품 중소업체의 어려움이 배가된 점 등으로 여론도 추가 규제에 비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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