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아반떼 연말까지 4만9500대 판매...디젤 목표 20%'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의 올해 판매목표를 4만9500대로 잡았다. 특히 수입차 대응 차원에서 재출시한 아반떼 디젤을 전체 목표의 20%가량 판매한다는 방침이다.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20일 경기도 양평 힐하우스에서 열린 더 뉴 아반떼 미디어 시승회에서 "현재 더 뉴 아반떼의 계약대수는 6000대 가량"이라며 "8월부터 연말까지 판매목표를 4만9500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더 뉴 아반떼를 선보이며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며 "디젤엔진을 전체 목표의 20%가량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계약대수 중 디젤 비중도 목표만큼 나오고 있다"며 "디젤 비중 20%는 이같은 시장 선호도보다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라고 덧붙였다.현대차는 과거 쏘나타 디젤, 아반떼 디젤 등을 론칭했으나, 당시 디젤 선호도가 높지 않아 내부 전략에 따라 단종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연비, 고성능 등 디젤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자 아반떼 디젤을 재출시하게 됐다.김 이사는 "아반떼 디젤을 개발하면서 '소음'과 '연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며 "버튼 시동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풀 오토 에어컨 등 편의사양 면에서도 경쟁 수입차들에 비해 우수한 편"이라고 자평했다. 디젤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소음·진동(NVH)에 대해서도 "NVH를 개선하기 위해 엔진 자체의 연소 분사음을 줄이는 한편, 블록에 흡음형 커버를 적용하는 등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며 "아반떼 가솔린에 필적하는 정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그는 경쟁모델로는 폴크스바겐의 골프를 지목했다. 그는 "국내 인증연비 18.9km/l를 기록한 폴크스바겐 7세대 골프와 비교하면 실제 주행에서 느끼는 연비는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디젤 출시 후 시장 반응을 살펴 향후 쏘나타, 제네시스 등 상위급 모델에도 디젤 라인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 뉴 아반떼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사양에 따라 1545만~1990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1745만~2090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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