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내년 진주 이전 앞서 여의도사옥 팔기로

KB부동산신탁과 우선협상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이 여의도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B부동산신탁을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대금은 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19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중진공 여의도 사옥 주인이 바뀐다. 현재 유력한 인수대상 후보는 KB부동산신탁이다. 매각 담당 중진공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B부동산신탁이 현재 물건 실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실사가 마무리되고 주말이 지난 26일 이후 매각 성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26~28일쯤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81년 건축된 중진공 본사는 서울시 여의도 국제금융로에 위치해 있다. 1974㎡ 규모 토지에 15층 건물로 건물면적은 1만6523㎡다. 30여년 가까이 흐른 오래된 건물이지만 인근에 한국거래소와 국제금융센터(IFC)ㆍ문화방송 등 주요 금융기관과 언론이 있는 핵심지에 위치해 지난해 감정가로 620억원을 평가받았다.중진공 본사는 지난해 7~8월 두 차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매물로 올랐지만 참여자가 없어 입찰이 무산됐다. 올 들어 아산나눔재단에서 인수 의사를 보이자 매각은 다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또다시 최종 조율단계에서 계약이 틀어진 바 있다.KB부동산신탁은 매각금액으로 감정가보다 다소 높은 630억원을 책정하는 등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이 성사되면 중진공은 내년 진주 사옥 이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중진공은 경남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일대 부지 1만6500㎡, 건물 1만16530㎡ 규모로 본사를 신축, 이전하게 된다. 이전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92억원, 건축비 382억원, 설계비 18억원, 감리비 15억원 등 총 약 500억원에 달한다. 중진공 관계자는 "사옥 매각대금 중 일부는 이전 비용으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국고로 환수된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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