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잡스의 전기 영화인 '잡스'에 잘못된 점이 많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워즈니악은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잡스 영화에 대해 "이 영화가 젊은 기업인으로서 잡스의 결함과 애플 창업 초창기에 참여했던 다른 사람들의 공로들을 인정하지 않고, 그를 부정확하게 미화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아는 많은 사람들이 존중받을 마땅히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잡스역을 맡은 애쉬튼 커쳐의 연기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좋았다"며 "다만 이 배우가 잡스를 일방적으로 조명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커쳐가 마치 사교 지도자처럼 팬들이 좋아하는 것에 너무 매달렸고, 그 당시 잡스가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고 제품들을 만들었는가를 알도록 하는 그의 많은 결함들은 볼 수 없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워즈니악은 또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가 잡스 없는 애플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애플의 향방에 대한 예측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며, "애플은 종종 어떤 업체보다도 더 큰 뜻밖의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스티브 잡스와 함께 1976년 애플을 창업해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PC) 애플1을 개발한 워즈니악은 그동안 삼성과의 법정 공방, 특허 남용 등에서 쓴소리를 날려온 인물로도 유명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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