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내 주차요금이 인상된다. 만성 주차대란이 펼쳐지고 있는 공항내 주차장을 반드시 필요한 인원만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내 주차시설 수요 조절을 위해 탄력요금제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매년 주차율이 100% 이상 되는 일수가 급증함에 따른 조치다. 주차율 100%를 기록한 일수는 2010년 27일, 2011년 63일, 2012년 125일로 증가하고 있다. 공사는 승용차 주차수요가 폭증하는 주말(금,토,일)과 법정공휴일 및 동계(12월, 1월), 하계(7월, 8월) 기간에 한해 단기주차장의 요금을 1일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인상한다. 장기주차장은 1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렸다. 단기주차장의 경우 기본 30분 주차시 요금 200원, 추가 15분당 요금 100원 등이 각각 오른 셈이다. 장기주차장(소형)은 시간당 200원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또 여객편의 증대를 위해 장기주차장 5일 초과이용 시 50%를 할인해 주던 제도도 잠정 폐지했다. 여기에 공사는 주차수요 폭증기간 중 교통통제 계도원, 정산원을 증원 배치해 여객들의 주차불편을 최소화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객은 자정까지 운행되는 공항철도와 오전 00시, 1시20분, 2시40분, 3시50분에 서울 도심으로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외에도 공사는 추가적으로 교통센터 인근에 2000면 가량의 주차빌딩을 내년 11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요금체계 변경을 통한 주차수요 조절로 여객편의를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이 일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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