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고 진부? '최정원'이라 더 특별하다‥'느낌 아니까'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뻔하지만, 기대되고 진부하지만 재밌다.”배우 최정원이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최정원은 ‘그녀의 신화’에서 학력도 돈도 배경도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지만 소용돌이치는 운명과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명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은정수’ 역을 맡았다. “명품이 아름다운 이유는 브랜드의 명성 때문이 아니라 그 물건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진정성 때문”이라고 믿는 ‘은정수’는 실력 하나로 가방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는 인물이 된다. 시청자들에게 있어 ‘그녀의 신화’는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캔디’ ‘신데렐라’ 스토리로 진부할 수 있지만, ‘진부’라는 말로 덮어버리기엔 ‘그녀의 신화’에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바로 최정원의 연기력이다. 그동안 ‘별을 따다 줘’, ‘브레인’ 등의 드라마를 통해 똑순이 이미지를 보여준 최정원은 이번에도 스펙으로 평가되는 사회에 스펙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 볼 수 없는 ‘은정수’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모든 사람이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전파하는 캐릭터를 맡았다.‘구관이 명관이다’란 말이 있듯 최정원에 있어 ‘은정수’ 역은 자신의 주 종목인 셈이다. 실제로 최정원은 13일 방송에서 그간의 어려움을 잠시 묻어두고 발랄한 모습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정수를 완벽하게 연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슴 속 깊이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항상 밝고 주변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드는 특유의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 극찬을 이끌어냈다.그의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밝고 희망적인 대사톤, 캐릭터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넉넉한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전작에서 선보였던 ‘캔디녀’의 연장선상에 머물지 않고 더욱 깊고 견고해졌다. 한층 더 내공이 쌓인 최정원의 연기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 또한 최정원의 연기력에 힘을 실어주고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나가는 그의 최선을 다한 노력에 시청자들 역시 감동했기 때문이다. 최정원은 역시 앞서 “오랜만에 시청자 분들을 찾아뵙는 작품 속에서 희망적이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기쁘다. 은정수로 녹아들어 같이 하는 배우 분들, 스텝 분들과 함께 좋은 드라마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그녀의 신화’는 성공 스토리를 통한 감동과 주인공들을 둘러싼 가족의 엇갈리는 운명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드라마이다. 90년대 ‘질투’, ‘파일럿’, ‘예감’ 등의 트랜디 드라마의 히트 제조기 이승렬 감독이 연출했다.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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