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예비전력이 바닥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전력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 발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13일 이틀간 전력 공급능력은 시간당 7744만kW이지만 시간당 최대 전력수요는 8050만kW(수급 대책 시행 전 기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여 예비력이 마이너스 306만kW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예보된 전력 수요는 지난 9일 기록한 기존 최대치인 7935만kW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날 순간 예비력이 300만kW 언저리까지 떨어지면서 전력수급경보 '관심'이 발령됐다. 이에 따라 절전규제, 산업체 조업조정, 민간자가발전 등 상시 수급 대책을 모두 동원하더라도 예비력이 180만kW 안팎에 머물러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 발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수급경보 '경계'는 2011년 '9ㆍ15 전력대란' 당시 예비력이 20만kW까지 떨어지면서 '심각' 단계가 발령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력당국은 상시 대책 외에 전압하향조정, 화력발전 극대 출력 운전, 긴급절전,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및 자율단전 등의 긴급 비상조처를 추가로 동원해 예비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후 한국전력을 비롯한 6개 발전사, 전력거래소, 에너지관리공단, 전기안전공사 등 10개 전력 유관기관장을 소집해 한전 본사에서 '긴급 전력수급 위기 점검회의'를 열어 방안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비상대책을 총동원해서 월ㆍ화ㆍ수 3일을 버텨야 한다. 비상한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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