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기존 통화정책 유지..경기 완만한 회복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추가 부양책 없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BOJ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본원통화 공급을 연간 60~70조엔씩 늘리기로 한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다. BOJ가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하기로 한 것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BOJ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계속되고 있는 유럽 채무위기와 미국의 출구전략은 경기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지난 2·4분기에 3.6%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 경제는 아베노믹스의 재정확대 정책과 엔저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BOJ는 소비세 인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이와 증권의 노구치 마이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소비자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여기에 엔저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본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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