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7일 일본 주식시장은 4% 급락했다.닛케이225지수가 4% 하락한 1만3824.94, 토픽스지수는 3.2% 내린 1155.26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최근 한달 평균을 10% 밑돌았다.엔화 가치가 최근 6주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수출업체 중심의 주가 하락세가 연출됐다. 일부 종목들은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업종별로는 석유&가스만 0.58% 상승했고 산업, 소비자상품, 헬스케어 업종이 3%대 낙폭을 나타냈다. 금융업종이 4% 하락했고 정보통신업종은 5% 이상 떨어졌다.도요타 자동차는 달러대비 엔화 가치가 나흘 연속 오르면서 2.4% 빠졌다. 항공기 엔진제조사 IHI는 부진한 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5.8% 하락했다. 오디오 장치 업체인 피오니어는 순익이 9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자 8.7% 폭락했다. 도쿄 소재 SMBC 니코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주식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매입 입장을 청산하고 일본 주식시장에 대해 보다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여름휴가에 들어가면서 한동안 활기를 잃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종료를 앞두고 엔·달러 환율은 이날 1달러당 96.98엔에 거래됐다. 엔화 가치는 지난 6월 25일 이후 가장 높이 치솟았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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