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으로 복귀하는 KFM 홍중기 대표, “세계 시장서 Made in China와 Made in Korea의 차이 커”
홍중기(오른쪽) 케이에프엠 대표가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핸드폰 코팅 보호필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Made in China와 Made in Korea의 차이가 국내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충남도 제1호 국내복귀기업(U턴기업)인 ㈜케이에프엠(Kern Fine Materials Co) 홍중기(60) 대표의 말이다.홍 대표는 1998년에 경기도 안양시에서 창업, 2001년 경기도 화성시에 공장을 지었다. 이어 2004년엔 중국 연태시 경제기술개발구로 공장을 옮겼다. 사업도 핸드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의 보호용필름으로 바꿨다.2006년엔 광동성 불산시 고명구에 제2공장을 지었다. 그 땐 전자제품의 보호용필름 시장이 그리 크지 않던 시절이다. 밝은 앞날을 보고 뛰어든 홍 대표는 중국진출 10년 만에 삼성과 애플, 노키아의 핸드폰에 들어가는 필름을 만들고 있다. 케이에프엠은 일반단면이나 양면 실리콘코팅의 이형필름에서 고품질의 특수이형필름과 산업용 보호테이프 등 100여 가지가 넘는 제품들을 만든다. 이들 제품들은 전기전자, IT/디스플레이(핸드폰, PDA, 및 LCD), 자동차, 건축, 의료, 및 점착테이프 제조 및 가공 등 여러 산업분야에 공급되고 있다. 고객은 세계 주요 전자제품업체들로 사업규모는 더 커졌다. 중국에서 제3공장을 짓기 위해 터를 찾던 중이었다.
홍중기 케이에프엠 대표
2, 3년 전에 국내 복귀를 꾀했다가 실패한 적 있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은 고민이 됐다. 하지만 충남도와 코트라(KOTRA) 설득으로 충남 예산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홍 대표는 “세계 시장에 같은 제품을 내놓으면 중국산과 한국산 차이를 느낀다”며 “우리나라 제품에 관심이 더 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국내 복귀의 첫째 이유다. 삼성과의 파트너십도 국내 복귀를 결심하게 만들었다. 그는 “삼성에 납품하는 제품들이 많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파트너로서 함께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서둘렀다”고 덧붙였다.케이에프엠은 충남 제1호 국내 복귀 기업이다. 케이에프엠은 다른 5개 기업과 5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기업유치MOU를 맺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다른 국내 복귀 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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