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F 펀드당 순자산 지속 감소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의 펀드당 순자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세계 ETF 순자산 총액은 1조933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2년(1460억달러)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뮤추얼 펀드는 2.4배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펀드당 순자산은 지난 2004년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펀드당 순자산은 4.1억달러로 2004년(8.9억달러) 대비 4.8억달러 감소했다. 순자산 총액 증가세보다 상품수 증가세가 가팔랐기 때문인데, 지난해 상품수는 4746개로 2004년(357개)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올 들어서는 폐지되는 ETF도 늘고 있다. 올 상반기 글로벌 ETF 117개가 상장폐지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ETF에 대한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나온다. 윤종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해외 ETF의 상장폐지는 우리에게도 ETF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며 "한국 ETF의 펀드당 순자산 규모는 1억달러 수준이라 해외에 비해 소규모 ETF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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