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프로암 직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날씨와 깊은 벙커가 변수다."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네 번째 여자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을 대비한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어제 8번 아이언을 들었던 곳에서 오늘은 웨지를 꺼내야 할 때도 있었다"며 "날씨의 변화가 심해 어제와 오늘 완전히 다른 코스를 경험한 느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실제 대회 첫날인 1일 오전에는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시속 30km 안팎의 강풍이 몰아친다는 예보도 있다. 벙커도 걸림돌이다. "올드코스는 러프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포트벙커는 옆이나 뒤로 쳐야 하는 경우도 잦다"며 "4∼5번을 쳐도 벙커에서 못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해가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깊은 벙커 때문에 60도 웨지도 가져왔지만 56도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 실제 대회에서 사용할지는 미지수"라는 전략도 소개했다. 그린에 대해서는 "롱퍼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며 "일반 대회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를 들기도 하지만 이곳은 그린이 워낙 넓어 그린 위에서도 스윙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퍼터뿐 아니라 다양한 각도의 웨지 등을 사용해 그린 주위에서 적절한 샷이 필요한 까닭이다. '그랜드슬램' 달성의 부담감에 대해서는 "이제는 무뎌졌다"며 "편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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