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램프 공사현장에서 상판이 붕괴되면서 공사인부 3명이 매몰, 2명이 사망했다. 30일 오후 1시8분께 방화대교 밑 금강기업 공사현장에서 다리 공사중 상판이 중장비에 걸려 붕괴, 공사인부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중국동포인 최창희(52)·허동길(50) 씨 등 현장 근로자 2명이 무너진 도로와 중장비에 깔려 숨지고 김경태(59)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우남직 서울시 도시철도토목부장은 브리핑에서 “도로 방호벽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방호벽이 떨어져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화대교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교통을 통제한 상태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한편,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병하 행정2부시장 내정자, 조성일 도시기반시설본부장 등은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현장을 찾아 사고경위와 후속대책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방화대교 램프는 올림픽대로와 다리를 잇는 접속도로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공사를 발주했다. 2005년 10월 착공해 내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83%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번 공사도 노량진 공사현장처럼 책임감리제로 시행 중이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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