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LCC 최초로 자체 격납고 건설

350억 투자, 2015년 말 완공목표, B737-800 항공기 2대 동시정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이 항공기의 운항안정성을 크게 높이기 위해 총 350억원을 투자해 자체 격납고를 건설한다.제주항공은 2015년말 완공을 목표로 국내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격납고를 건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격납고는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정비지역(2만8200㎡)에 지어진다.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B737-800(186~189석) 항공기 2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격납고에는 정비 작업장, 엔진 창고, 자동화 부품 창고, 작업실 등이 자리 잡는다. 제주항공은 현재 부지 조성에 들어간 상태이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3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격납고 건설이 완료되면 현재 중정비(Heavy Maintenance)를 위해 해외에 있는 보잉사의 정비인프라를 활용할 때 들어가던 연간 수십억 원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항공기의 해외 이동에 따른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고, 국내·외 다른 항공사의 정비도 대행할 수 있게 돼 새로운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오는 2016년 취항 10주년이 오기 전에 격납고 건설, IT 시스템 개선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소비자 편의를 더욱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주항공은 안전과 편리, 경제성을 테마로 운항 안정성과 소비자 편의, 원가절감 실현을 위해 ▲항공기상 감시시스템 도입 ▲인터넷 예약시스템 개선 및 해외항공사와 파트너십 구축에 필요한 차세대 예약시스템 도입 ▲영업과 정비, 운항 등 주요 부문의 시스템 통합과 항공산업 표준 업무절차 구축을 위한 시스템 개선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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