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英 최대 위성방송 손잡고 스마트TV 공략 강화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전자가 영국 최대 유료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 방송'과 손잡고 유럽 스마트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카이 방송' 본사에서 '나우 TV 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카이 방송이 스마트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한 이후 첫 사업파트너로 LG전자를 선택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나영배 LG전자 법인장(전무), 최성호 스마트비즈니스센터장 전무, 반 루이옌 스카이 방송 판매 마케팅 총괄 등이 참석했다.

24일(현지시간) 최성호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센터장 전무와(왼쪽)와 스카이 방송의 판매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는 스테판 반 루이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카이 방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영국 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입자만 1000만명에 달한다. 나우 TV는 최신 영화 및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F1 등 스포츠 생중계를 제공하는 스카이 방송의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스카이 방송이 보유한 컨텐츠를 1년 간 독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스마트폰, PC, 태블릿 PC 등에서만 제공됐다. 첫 방송 서비스는 오는 8월 개막하는 '2013~2014 영국 프리미어 리그' 개막식이 될 전망이며 양사는 향후 스마트TV 활성화 기반 조성 및 나우TV 가입자 유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순위하락을 겪은 영국 TV시장에서 이번 제휴를 통해 빼앗긴 소비자들을 되찾아 오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LG전자의 영국 내 평판시장 점유율은 1월 19.1%, 2월 16.2%에서 3월과 4월에는 각각 14.3%와 13.7%까지 떨어졌다. 이 틈을 타 이 기간 동안 15.2%와 15.7%의 점유율을 기록한 일본의 파나소닉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장 상무는 "나우 TV 서비스 제공을 통해 유럽 시청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스마트TV 콘텐츠 및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유럽 스마트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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