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연천군과 가평군이 이번 폭우 피해와 관련 조만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또 지난 11일 이후 경기도에 내린 비로 600억원 안팎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심경섭 도 비상기획관은 25일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호우로 312억원의 재산피해가 난데 이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비 피해액이 2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추가로 피해가 접수되고 있어 이번 두 차례 폭우에 따른 재산피해는 대략 600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심 기획관은 특히 "오는 27일까지 중앙합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단 이번에 84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연천군과 106억원의 비 피해를 입은 가평군은 75억원 이상이면 해당되는 '특별재난지역' 요건을 갖춘 상태"라고 설명했다.경기도는 이에 따라 이들 두 지역을 최우선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정부로부터 응급대책 및 재해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 재정, 금융, 세제 등의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액 등 구체적인 보상방법은 안전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또 지방세법과 국세법에 의한 재산세, 취득세, 등록세 등 세금감면과 납세유예 혜택이 주어진다. 그는 "이천, 여주 등의 경우 일부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전체적인 피해규모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못미쳐 우심지역 등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심 기획관은 아울러 "이번 비 피해로 2명이 사망하고, 376세대 86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주택침수는 371세대, 농경지 침수는 64㏊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도는 앞서 24일 김희겸 행정2부지사 주재로 호우피해 관련 긴급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가진데 이어 도 재난관리기금 35억원 긴급방출을 결정했다. 또 공무원 1432명 등 총 5842명을 수해 현장에 급파했다. 도는 25일에도 도청 직원 150명 등 총 4518명을 투입해 응급복구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1시10분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과 함께 이번 비로 피해를 입은 이천시 신둔면을 찾는다. 황 대표와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동탄역 공사현장을 방문,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10분께 여주군을 찾아, 수해상황을 살피고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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