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수아레스, 아스날과 이적협상 원한다'

루이스 수아레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아스날의 이적 제안에 마음이 움직인 모양이다. 미국 'ESPN'은 24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리버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스날로의 이적 협상을 진전시키길 원한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아스날은 리버풀에 3000만 파운드(약 513억 원)의 이적료에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의 추가 조항을 달아 수아레스 이적을 제안했다. 리버풀은 4000만 파운드(약 684억 원) 이상이 아니라면 고려조차 하지 않겠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이 금액을 바이아웃(일정 금액 충족 시 이적 허용) 조항으로 안 아스날은 이튿날 4000만 1파운드를 제시했다. 하지만 리버풀 측은 4000만 파운드 이상 제안이 들어올 경우 선수 본인에 알려야 하는 조항이 계약서에 있을 뿐, 고정된 바이아웃 금액은 아니라며 다시 한 번 거절했다. 이와 별개로 수아레스는 아스날행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 'ESPN'은 수아레즈가 계약 조항에 따라 구단 측에 아스날의 이적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1일 우루과이 라디오 '스포츠 890'을 통해서도 "내가 아직 아스날 같은 팀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며 아스날행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현재 리버풀 아시아-호주 투어에 합류 중인 수아레스는 조만간 브렌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과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아스날도 수아레스를 데려오려는 의지가 강하다. 영입을 노리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은 나폴리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따라서 수아레스 영입에 거액도 아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리버풀은 그를 보내줄 마음이 없다. 로저스 감독 역시 지난 22일 "수아레스는 남은 3년 계약을 다 이행할 것"이라며 이적설을 부정했다. 아울러 그의 가치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에 5500만 파운드(약 940억 원)로 이적한 에딘손 카바니와 같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수아레스는 2011년 1월 2280만 파운드에 아약스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44경기 30골 11도움으로 팀 공격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스포츠부 전성호 기자 spree8@ⓒ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