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이 24일 오전 연세대학교를 방문한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왕젠조우 중한우호협회장,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중국 민간외교 실세와 만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기 착륙사고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지난 23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중국 민간 외교대표단과 함께 만찬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등 교류활성화 방안에 대해 환담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HL7742기 착륙사고와 관련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사고 수습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박 회장은 24일 리샤오린(Li Xiaolin)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및 왕젠조우(Wang Jianzhou) 중한우호협회장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한-중 우호 교류 행사에 함께 참석했다.박 회장과 중국 대표단은 전시회에는 중국의 지적장애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 38점을 감상했다. 이 작품들은 지난해 7월 금호타이어가 중국내 사회공헌을 위해 조성한 '미래는 어린이 세상' 기금의 지원을 받은 중국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그렸다.이어 박 회장은 '중국의 꿈, 세계의 꿈'을 주제로 한 리 회장의 특강과 리 회장의 '명예 연세인(Distinguished Honorary Fellow)' 증서 수여식에도 참석했다. 이같은 자리는 박 회장이 한중우호협회장인으로서 특별요청해 이뤄졌다. 이는 아시아나기 착륙사고로 자칫 위축될 수 있는 한국과 중국간 민간 외교의 길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리샤오린 회장은 리셴넨(Li xiannian, 92년 작고) 전 중국국가주석의 막내 딸로 태자당 출신의 중국 외교 실세다. 왕젠조우 회장은 차이나모바일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중한우호협회를 이끌고 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The Chinese People’s Association For Friendship with Foreign Countries)는 명실상부한 '중국 민간외교의 사령탑'으로 산하에 중한우호협회, 중미우호협회, 중일우호협회 등 각국 우호단체 46개를 두고 있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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