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약 2년 만에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했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재확인하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무디스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최고 신용등급(AAA)을 박탈했던 2011년 8월, S&P와 달리 미국의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한 채 신용등급 전망만 하향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미국의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적자도 줄고 있다고 평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줄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당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을 때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또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완만하지만 다른 Aaa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에 비해서는 빠른 편이라고 평했다. 또 경제 성장은 연방정부 재정지출 삭감에도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미국의 채무한도 상향조정 논란도 향후 미국의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스티븐 헤스 애널리스트는 "미 의회가 과거에 그랬듯 결국 정부 채무한도를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설령 채무한도 상향조정이 일정 기간 지연되더라도 우리는 미 정부의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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