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나산초등학교, 토요동아리 색다른 벽화수업 큰 호응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꿈의 아지트' 학교 공공미술 벽화 프로젝트 실시 ~학생들 큰 호응""일반적인 공예 수업에서 벗어난 색다른 통합문화교육을 시도한 수업"

함평나산초등하교 학생이 벽화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전남 함평군 나산초등학교(교장 박응선)가 색다른 수업으로 학교 공공미술 벽화수업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에 실시된 토요동아리 공예수업은 강사의 주도적인 수업이 아닌 학습자에게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이해, 협동, 설득의 과정을 깨닫는 공동체 동행이다. 이 학습은 결과 중심의 기대효과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표현 활동 놀이라고 인식하고 학생들과 함께 살피고 꾸미는 벽화를 통해 공공미술의 의미와 필요성을 일상생활 속에서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박응선 함평 나산초등학교장이 학생들과 함께 벽화그림을 그리고 있다.

공예 강사인 이승희(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소속)는 “공간속에서 미술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가능한지를 학생들 스스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통합적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하루 24시간 중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무려 반나절을 보내고 있다”면서 “좀 더 마음이 편한 공간,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꾸미고자 ‘꿈의 아지트’란 프로젝트를 만들게 되었다”고 강조했다.배정옥 담당교사는 “학교측에서 야외수업을 하는 아이들이 걱정스러워 천막을 쳐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세심한 배려와 맛있는 간식을 챙겨주셨다”며 “이러한 학교의 사랑에 지나가는 학부모님들과 주민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벽화수업이 끝나면 윈도우 페인팅과 설치작품으로 학교 안을 꾸미는 작업을 할 계획이다.또한 학생들은 그동안의 작업과정의 사진을 정리하고 개개인의 ‘포토폴리오’를 만들어 학교홍보를 하는 기자단이 되어 전남지역 언론사에 알리는 과정까지 스스로 수업계획안을 만들 계획이다. 박응선 함평나산초등학교장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교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며 “미래에 사회인이 되어 학교를 찾아왔을 때도 행복한 추억의 이야기가 나산초등학교 담벼락에는 살아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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