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카이스트에서 업무협약, 개발도상국 및 국내 취약계층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보급 노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비정부기관(NGO) 단체가 국내 처음 ‘착한기술’의 연구개발과 제품 및 상용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뜻을 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태인, 이하 기계연)과 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 이하 카이스트),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17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본관에서 개발도상국 및 국내 취약계층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사회적 기업 설립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이를 통해 ▲기계연은 기술의 연구개발, 제품화·상용화를 지원하고 ▲카이스트는 제품 아이디어 등을 ▲굿네이버스는 적정기술 아이템 발굴과 상용화제품 보급 역할을 맡는다.기계연이 37년간 쌓아온 기계기술 노하우, 카이스트의 아이디어, 적정기술의 현지 제품 보급사업 등을 펼쳐온 굿네이버스의 해외원조노하우 등이 맞물려 국민행복기술을 만들어내게 된다.기계연은 국민행복기술을 기계연 미래 4대 연구분야 중 하나로 정해 기관차원에서 돕고 있다.특히 올해 자체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계기술기반 국민행복기술 개발’에 5개 과제를 뽑아 2억3000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기계연은 적정기술의 제품 세계화를 통한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 데에도 연구력을 모을 계획이다. 최태인 기계연구원 원장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적정기술은 최고 1등 기술이 아니어서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나눔의 과학기술로 새 주류가 돼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사람 중심의 따뜻하고 창조적 기술혁신의 밑거름이 되어 기계연이 글로벌 나눔의 기술시장을 이끌 수 있게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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