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하계U 볼 종목 은메달…곤봉 5위·리본7위(종합)

손연재 [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하계유니버시아드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기대했던 '멀티메달'은 아쉽게 무산됐다. 16일 러시아 카잔 체조센터에서 열린 제27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이다.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 18.000점을 받아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8.233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날 개인종합 결선에서 6위에 머문 아쉬움을 딛고 첫 출전한 유니버시아드에서 메달권 진입이란 성과를 일궈냈다. 결선 진출자 8명 가운데 6번째로 등장한 손연재는 볼 프로그램 곡인 '마이웨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경기 막판까지 한 치 오차 없이 과제를 수행하며 고득점을 받았다. 반면 개인종합과 후프 종목 2관왕에 오른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은 마무리 동작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 17.000점으로 8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이어 열린 곤봉 결선에 출전 선수 8명 가운데 가장 먼저 메트로 나섰다. '벨라벨라 세뇨레나'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각종 수구 난도와 댄스 스텝 등을 무난하게 수행했으나 17.700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메달 도전의 마지막 무대는 리본 종목. 손연재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장기인 '17회전 포에테 피봇'을 비롯해 정해진 과제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17.500점으로 비교적 선전했으나 경쟁자들을 넘지 못하고 7위에 그쳤다. 한편 볼 종목에서 메달을 놓친 마문은 곤봉(18.433)과 리본(18.566)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휩쓸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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