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이집트 야권 지도자 무함마드 엘바라데이(71)가 14일(현지시간) 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엘바라데이는 이날 아들리 만수르 임시 대통령 앞에서 취임 선서하고 임기를 시작했다.엘바라데이는 외교관 출신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2005년 노벨 평화상까지 받은 인물이다. 그는 세속주의 정당 연합체인 구국전선의 대표로 야당 연합을 이끌며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퇴임으로 이어진 시위에 앞장섰다.엘바라데이는 애초 과도 정부의 총리로 거론됐으나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 누르당의 반발로 무산됐다.엘바라데이 부통령은 하젬 엘베블라위 신임 총리와 함께 내각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 내각 명단은 이르면 16일~17일 발표될 예정이다.이집트 관영 메나 통신은 과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내각 구성이 90% 완료됐으며 이번주 중반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새 내각은 최대 30명의 장관으로 구성되며 치안 회복, 생필품 유통 확보, 총선과 대선 준비에 전념하게 된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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