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7경기 연속 득점포…황선홍·김도훈에 근접

이동국이 골을 넣은 뒤 팀 동료 레오나르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정규리그 7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역대 최다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다. 이동국은 0-1로 뒤진 전반 23분 박희도의 크로스를 헤딩 동점골로 연결해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월 전남 원정에서 출발한 연속 득점 기록을 7경기로 늘리며 1999년 안정환이 세운 이정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연속골 최다기록은 1995년 황선홍(현 포항 감독)과 2000년 김도훈(현 강원 코치)이 세운 8골이다. 이동국은 지난 10일 울산현대와의 FA컵 16강전에서 한 골을 보태 이미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으나 정규리그만을 공식으로 집계하는 까닭에 대기록 도전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오는 16일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또 한 번 '기록파괴자'의 명성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황선홍 감독은 "이동국은 이미 스트라이커로서 자질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며 "승강제 시행으로 팀 수가 줄어들면 신기록 수립이 더욱 어려운 만큼 반드시 기회를 살렸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반면 이동국은 "기록을 위해서가 아니라 매 경기 승리를 위해 골을 넣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한편 전북은 최강희 감독 복귀 이후 정규리그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단숨에 3위(9승3무6패·승점 30점)로 뛰어올랐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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