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수정안’ 놓고 충청권 시민단체 반발

11일 대전시청서 대전·충남북·세종 시민단체, 규탄 기자회견, 충북은 미래부 간담회 불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가 맺은 ‘과학벨트 수정안’에 대한 충청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충남·북도와 대전시, 세종시의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균형발전·지방분권 충청권 연대’는 11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벨트 원안 사수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정부와 대전시가 야합해 강행하고 있는 과학벨트 수정안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과학벨트 수정안 폐기 및 원안 추진과 실효성 있는 기능지구 활성화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공조·협력키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충북도내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도 이날 오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미래부의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방안 간담회’ 불참을 선언했다.충북본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와 대전시는 과학벨트 수정안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충북을 비롯한 기능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각계 의견을 일체 듣지 않았다”며 “이제 와서 간담회를 여는 건 기능지구 반발을 무마하고 회유하려는 얄팍할 술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오는 16일 세종시청에서 열릴 충청권 시·도당위원회,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원안을 지키려는 세종시·충남·충북 단체장들 간에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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