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텔레그래프 해당 기사 캡처]
[아시아경제]유례 없는 스코어로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인 나이지리아 아마추어 축구팀 바바야로FC가 결국 해체됐다. 바바야로의 슈아이부-가라 아흐메드 곰베 구단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어이없는 점수 차로 패했다는 얘기를 듣고 곧바로 팀을 해체했다"라고 밝혔다. 논란은 사흘 전 열린 나이지리아 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 폴리스머신과 경기에서 발생했다. 바바야로는 후반에만 61골을 내주며 0-67로 졌다. 황당한 결과는 최하위 프로리그 승격 싸움 때문에 발생했다. 상대 팀인 6부 리그 소속 폴리스머신은 5부 리그 네이션와이드로 올라가기 위해 플라테우 유나이티드와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 팀 역시 같은 시간 아쿠르바FC를 79-0으로 대파하는 믿기 힘든 상황을 연출했고, 결국 승격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두 경기에서 비정상적인 결과가 나온데 대해 승부조작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네 팀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곰베 구단주는 "경기에 오명을 남긴 선수들이 있다는 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수치스러운 사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를 반드시 체포하라'고 경찰에 탄원서를 냈다"라고 말했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스포츠부 김흥순 기자 spor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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