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 당시 승무원 2명이 기체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데보라 허스만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아시아나 항공기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 관련 3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고기는 비행 고도가 너무 낮아 착륙기어와 비행기 꼬리부분이 활주로와 샌프란시스코 만을 가르는 방파제에 부딪쳤다. 이후 사고기는 360도 회전하며 멈춰섰다. 사고기가 이같은 행적을 그리는 동안 꼬리날개 쪽에 타고 있던 승무원 2명이 기체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이들은 활주로에서 발견됐다. 목숨은 부지했으나 큰 부상을 당했다. 허스만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기가 착륙 권장 속도인 137노트(시속 254km)보다 현저히 낮은 속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종사들이 오토스로틀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던 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착륙 직전 위험한 수준까지 속도가 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토스로틀은 조종사가 입력한 대로 비행기가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 장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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