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경찰서 유치장서 목 매 자살 시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30대 여성이 자살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1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이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A(33·여)씨가 바지 끈을 이용, 화장실 좌변기 주변 고리에 목을 매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지난 9일 남동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경찰은 A씨가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유치장 내 화장실에 들어간 뒤 5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자 여경을 들여보내 확인한 결과 A씨가 목을 매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관이 화장실 밖에서 A씨와 2∼3분 간격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하지만 A씨가 몇 분간 말을 하지않은 틈을 타 스스로 끈을 이용해 목을 조른 것 같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가 자살을 시도한 정확한 경위와 함께 경찰이 유치장 내 피의자 관리수칙 등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박혜숙 기자 hsp066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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