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SK건설, 8000억 규모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공사 수주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조감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현대건설과 SK건설은 터키 건설사 이크타스(Ictas)와 이탈리아 건설사 아스탈디(Astaldi) 합작법인이 발주한 6억9700만달러(한화 약 8030억원) 규모의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건설공사를 공동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횡단하는 교량이다. 유럽지역의 사르예르 가립체와 아시아 지역의 베이코즈 포이라즈쿄이를 연결하는 터키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이다. 세계 최초의 대규모 사장-현수교 복합형식이라는 특징도 있다. 총연장은 2164m에 달하며, 사장-현수교로 시공되는 중앙 경간장 길이는 1408m, 주탑의 높이는 322m다. 또한, 현수교 부분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울산대교에 적용된 초장대 현수교 케이블 가설장비 공법이 그대로 적용된다. 엔지니어링ㆍ구매ㆍ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상 공사기간은 주탑 기초공사 완료 후 29개월이다. 한편 보스포러스 해협을 횡단하는 교량은 현재까지 2개가 건설돼 있으며 제1교는 영국과 독일 건설사가 1973년, 제2교는 일본과 이탈리아 건설사가 1988년 완공했다. 이번 제3대교의 건설공사 지분은 현대건설 4억1800만달러, SK건설 2억7900만달러다.박경호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상징성을 가진 대규모 교량을 3년이 되지 않는 시간 내에 건설해야 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이지만, 당사의 세계적 수준의 초장대 교량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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