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해커 진검승부'..'시큐인사이드'서 美 PPP팀 3연패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 세계의 '화이트해커'들이 펼친 진검승부에서 미국의 'PPP(Plaid Parliment of Pwning)'팀이 승리를 거뒀다.코스콤은 지난 2~3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해킹방어대회 '시큐인사이드(SecuInside) 2013'에서 미국의 'PPP' 팀이 우승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4명으로 구성된 'PPP' 팀은 한국 교포 박세준(Brian Pak·24) 씨가 팀을 이끌고 있다. 'PPP' 팀은 대회가 생긴 지난 2011년부터 3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국의 '벌레잡이'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스웨덴의 '해킹포 소주(Hacking for Soju)'팀이 이름을 올렸다. 우승팀에는 3000만원, 2, 3위 팀에는 각각 1000만원, 500만원 등 총 4500만원 상당의 국제콘퍼런스 참가 및 연구비가 지원된다.코스콤이 주최하는 시큐인사이드는 전 세계 화이트해커들이 해킹 및 추적·방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기존 해킹대회와 달리 하나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각각의 문제가 연결되는 방식을 시도해 문제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사고와 해킹 방어기술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본선에 오른 8개 팀은 2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금융투자업계 보안과 관련한 웹 해킹, 시스템 해킹, 역공학(문제의 원인을 역으로 찾아내는 방식) 문제 15개를 풀었다. 코스콤 관계자는 "올해 시큐인사이드는 지난 대회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한 77개국 1083개 팀이 참가하고 해외 팀의 비율이 56%로 높아지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해킹방어대회와 함께 3일에는 금융투자업계와 관계기관이 참가하는 정보보호 컨퍼런스도 개최됐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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