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서강대학교 사회봉사센터는 지난 2일 ‘2013 서강대학교 필리핀 현장체험단’을 필리핀 아테네오 나가 대학교(Ateneo de Naga University)로 파견했다.서강대학교 필리핀 현장체험단(이하 현장체험단)은 ‘남을 위한 삶’이라는 서강대학교의 교육 이념을 구현하고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된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9명의 재학생과 1명의 인솔자로 구성된 현장체험단은 오는 2일부터 29일까지 총 4주 동안 필리핀 카마리네스수르주의 나가 지역으로 파견된다. 현장체험단은 나가 지역의 현지인들과 숙식을 함께 하는 홈스테이 형식으로 머물면서 가난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고아원과 양로원을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집짓기와 나무심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선발됐다. 월등한 스펙을 갖춘 학생보다는 학생의 성장 가능성과 봉사에 참여하는 지속성 등의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선발됐다. 이렇게 뽑힌 현장체험단은 지난 4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이주노동자를 방문하고 서강대 교수와 학우들을 대상으로 기금모금행사를 펼치는 등 다양한 사전 체험을 했다. 이를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150만원)은 필리핀 현지의 고아원과 양로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용해 서강대 사회봉사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사회와 타인에 대한 봉사정신을 키우고, 공동선과 정의의 가치를 널리 전할 수 있는 진취적인 청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세계화와 빈곤의 문제’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보다 거시적인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될 것이다”며 이번 체험단 파견의 의의를 밝혔다.이번 현장체험단의 단장을 맡은 형정우(법학·경영학과 08학번) 학생은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들을 만든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하기 때문에 진정성과 애정이 남다르다”며 “체험단 사전모임을 통해 구성원 상호 간에 보다 끈끈한 연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고,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내 자신을 점검하고 타인과 함께 하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은 기자 muse86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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