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지사 '감액추경' 불가피…왜?

[의정부=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과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또 도내 공공청사 건물이 너무 크고, 활용도는 낮다며 활용방안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은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세계적 기업유치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일 경기도 의정부 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경기도는 그동안 대한민국 일자리의 절반가량을 책임질 정도로 큰 기여를 했다"며 "그런데 최근 일자리 창출에 급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이같은 이유로 건설 및 건축경기 위축을 들었다. 경기도의 경우 일자리 창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택지지구 개발지역이 많은데 건설경기 위축으로 이 부문에서 일자리 창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김 지사의 분석이다.  김 지사는 세수감소에 따른 감액추경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은 세금이 안걷히는 것"이라며 "국가도 9조원 이상 세금이 안걷히고 있고, 경기도 역시 감액추경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쥐어짜야 한다고 하는데 마른 수건을 짜도 나올게 없고, 고통만 많다"며 "국민요구는 매우 높아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김 지사는 공공청사 건물이 너무 크고 활용도가 낮은데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동사무소에 가보면 10명이 근무하는데 건물이 너무 크고, 대부분의 학교를 보면 오후 2~3시면 문을 닫는다"며 "건물이 크고 잘 지어진 만큼 다른 복지시설로 풀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GTX사업은 광역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인데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며 "수도권 출퇴근 교통수단은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GTX사업은 단순한 과잉 투자사업이 아니고 경기도의 입장에서 보면 우선 투자해야 할 사업"이라며 "특히 이 사업의 경우 예산의 50%는 민간사업자가 참여하고, 나머지 50%중에서도 국고부담은 25% 불과해 다른 지역 철도건설 사업처럼 100% 국고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조속히 착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세계적 기업유치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 그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시안을 찾은 것은 삼성전자가 이곳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 때문"이라며 "경기도 역시 세계적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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