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장준우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카드 자회사인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부문의 통합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27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7월부터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부문 관계자들이 '지배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 영향으로 카드 매출이 줄어들고, 카드 시장은 포화 상태가 됐다"며 "어떻게 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논의를 시작하는 과정이고, 바로 통합을 시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양쪽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TF 구성 자체가 두 카드사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특히 카드 부문에서 공동 업무를 진행,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외환카드 가맹점에서 하나SK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두 은행의 카드 교차판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외환카드가 하나SK카드와 통합될 경우 시장점유율은 10% 수준으로 올라간다. 두 카드사의 관리인력을 축소해 영업점에 배치해 영업력 강화도 가능해진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장준우 기자 sowha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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