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2천억 규모 쿠웨이트 정유시설공사 수주

▲지난 26일 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열린 '중질유분해시설 개조 및 산성수처리시설 공사' 계약식을 마치고 KNPC와 대림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대림산업은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발주한 약 2000억원 규모의 중질유분해시설(FCC: Fluid Catalytic Cracker) 개조 및 산성수처리시설 공사를 지난 26일 수주했다. 이 공사는 발주처인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의 대규모 정유시설 확장 프로젝트인 CFP(Clean Fuels Project) 사업의 일환이다. 대림산업은 설계와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C Lump-sum Turnkey)으로 프로젝트를 단독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공사 현장은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미나 알 아흐마디 (Mina Al-Ahmadi)정유공장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쿠웨이트 내 최대의 정유산업단지다. 대림산업은 기존의 중질유분해시설을 개조해 보다 불순물 함량이 높은 중질유를 분해, 가솔린, LPG, 프로필렌을 생산토록 하는 공사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페놀 산성수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과 냉각수를 공급하는 냉각탑을 건설하게 된다.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은 "이번 수주로 대림에 대한 쿠웨이트 주요 발주처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대형 화공플랜트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에서 지속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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