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해킹]해킹 배후 누구?…네티즌 갑론을박

북한 배후설부터 정부 자작극 음모론까지…'정부 무능' 지적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청와대를 포함해 정부 기관, 정당, 언론사 사이트가 25일 대거 사이버 공격을 당한 6.25 해킹이 발생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북한의 해킹 공격을 주장하는 의견부터 정부의 자작극설까지 각종 추측이 인터넷을 뒤덮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북한의 독재, 비인권적 행동을 비판하는 어나니머스가 한국 정부 사이트를 해킹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초 해킹 사건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어나니머스 해커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트위터 글도 있다지만 결국 어나니머스를 사칭한 북한 사이버 부대의 소행일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6.25 해킹 발생 후 트위터 아이디 'hackivist_kor'인 어나니머스 해커는 트위터에 자신이 해킹한 정부 기관, 언론사, 새누리당 일부 시도당 목록을 나열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인터넷 규제 철폐,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죄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어나니머스가 지난 4월부터 북한 사이트를 공격하는 등 반북 정서를 표방한 집단으로 인식되면서 어나니머스의 남한 공격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일각에서는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6.25 해킹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과 NLL 파문 등이 묻히고 있다"며 "이런 사실을 숨기기 위한 (정부의) 자작극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한편 정부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글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지난번 해킹 사건 때와 비교해 정부의 대응 시스템은 전혀 발전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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