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메르세데스 벤츠가 판매하고 있는 모델 중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E클래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는 올들어 브랜드 전체 판매대수 9784대 중 55% 이상을 차지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E300을 비롯해 8~9개의 모델이 판매,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차급이다. 독일계 또다른 프리미엄 브랜드 BMW와 아우디가 판매하고 있는 동급 모델에 비해 체감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판매대수는 상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특히 E300은 지난 2010년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춘 BMW 5시리즈 모델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연간 2만대 판매시대를 이끈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신형 E클래스가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과 향상된 연비 효율성을 앞세워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상반기 이렇다 할 볼륨모델을 내놓지 못했던 메르세데스 벤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에 출시된 9세대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올해 초 디트로이트모터쇼 등에서 첫 선을 보인이후 약 6개월만에 한국시장에 출시됐다. 신형 E클래스는 지난 2009년 9세대 모델 이후 4년만에 새롭게 변신, 올해 남은 기간동안 판매대수 6000~7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전면 디자인이다. E클래스 특유의 중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소비자들의 선호하는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신형 E클래스는 처음으로 아방가르드(Avantgarde)와 엘레강스(Elegance) 등 2개 디자인을 더욱 차별화 했다. 확연히 구분되는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해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방가르드 모델은 고성능 모델에 적용되는 세 꼭지 별이 중앙에 위치한 라디에이터 그릴로 다이내믹함을 표현했으며, 엘레강스 모델은 품격이 느껴지는 정통적인 입체적인 3-루브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본네트 위에 세 꼭지 별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면을 한층 강조했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아방가르드 모델을 선택하면 되고, 중후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엘레강스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전면 헤드램드 디자인의 변화는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E클래스의 전형적인 디자인 특징이었던 트윈 헤드램프 대신 싱글 헤드램프를 사용해 헤드램프 내부의 작은 라이트로 E클래스를 대표해왔던 이른바 '네 개의 눈'을 새롭게 표현했다는 평가다.전면부와 후면부 라인이 수직으로 떨어져 길이가 다소 짧게 느껴졌던 점을 개선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측면 디자인 새로운 라인을 추가해 기존 모델보다 길어지는 효과를 거둔 것. 전반적으로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해 중후한 디자인에 스포티한 느낌을 배가하고, 후면은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인서트와 가로로 구분된 테일램프 클러스터로 차량을 더욱 넓어 보이게 디자인했다. 전체적인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메르세데스-벤츠만의 독보적인 안전 기술 프리-세이프(PRE-SAFE®)를 비롯해 시속 60-200km/h로 작동 범위가 확장한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평행 주차는 물론 직각 자동 주차 기능 및 주차 공간에서 차를 자동으로 빼주는 기능까지 추가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t)도 장착했다. E클래스 최초로 풀 LED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Intelligent Light System)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해 보다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르세데스 벤츠측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신형 E클래스를 통해 편의성과 안전성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드(Intelligent Drive) 최초로 선보이며, 무사고 운전에 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실현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변화에 발맞춰 경제성도 극대화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는 힘와 경제성을 극대화환 첨단 기술의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탑재해 성능과 친환경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전에는 일부 모델에만 적용했던 스타트-스톱 기능을 전 모델로 확대했다. 무엇보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인 신형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를 출시해 첨단 디젤 하이브리드 시대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신형 E클래스는 8가지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판매의 고삐를 조일 계획이다. 가격은 E 200 엘레강스 모델 6020만원, E 220 CDI 아방가르드 모델 6230만원,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모델 7110만원, E300 엘레강스 모델 6780만원, E 300 아방가르드 모델 7060만원, E 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 모델 8170만원, E 350 4메틱 아방가르드 모델 9090만원, E 63 AMG 4메틱 모델 1억3850만원이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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