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에 광역환승센터 신설…'환승시간 대폭 줄어든다'

수원역·오산역 광역교통시설로 지정...국비 지원해 환승센터 건립 경기도에 총 연장 136.1㎞ 트램 신설...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관건

▲수원역 광역환승센터 조감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대중교통 일일 이용객이 15만명에 달하는 수원역에 광역환승센터가 들어선다. 또 천왕역~광명역, 운정신도시~킨텍스 등 경기도 곳곳을 잇는 총 연장 136.1㎞의 트램(노면전차)이 신설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24일 서승환 장관 주재로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교통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 등 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위원회가 의결한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에는 수원역과 오산역을 광역교통시설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수원역에는 2만600㎡에 649억원, 오산역에는 2만8880㎡에 296억원이 각각 투입돼 철도, 버스, 택시, 자가용 등의 환승센터가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의 30%가 국비로 지원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전국 최대 인원이 이용하는 수원역은 현재 380m에 이르는 환승거리가 약 210m 줄고 교통량이 약 6.2% 감소돼 통행속도가 약 2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경기도내 도시철도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고 간선·고속철도 등과의 효율적 연계수단 마련 등을 위해 경기도가 제출한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도 확정했다.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동탄 1·2호선(광교~오산, 병점~동탄2), 광명시흥선(천왕역~광명역), 파주선(운정신도시~킨텍스), 성남1·2호선, 용인선 연장 등 9개 노선이 포함돼 있다.총 연장은 136.1㎞이며 사업비는 5조8573억원(국비 3조5024억원, 지방비 2조354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은 대부분 트램 형식으로 채택돼 2020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추진은 노선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타당성이 인정된 노선에 한해 구체화될 것이므로 기본계획의 확정이 바로 사업시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동탄 1호선 등 일부 국가철도망계획과 중복된 구간은 향후 시행단계에서 노선조정 필요성 등을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위원회를 통과한 '교통사고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은 OECD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 대책은 국가정책조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시행될 계획이다.한편 국가교통위원회는 중앙부처 차관, 교통전문가 등 총 28명으로 구성된 국가 교통정책에 대한 최고의 심의·의결기구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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