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R&D투자 16조원..공공분야·중기 투자 높아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19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발표한 '201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 투자액은 15조9064억원으로 2008년 10조9936억원에 비해 1.45배 증가했다.이는 정부의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 방침에 따라 2008년부터 연 평균 9.7% 증가해 제2차 과학기술기본계획(2008~2013)상의 투자 목표인 1.5배에 근접한 수치다. 부처별 투자 현황으로는 교과부, 지경부, 방사청, 국토부, 중기청 등 주요 5개 부처·청이 전체의 83.4%(13조 2584억원)를 차지했다. 각 부처는 고유 기능과 역할에 따라 지원 분야와 대상을 차별화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적용분야별(공공·산업) 투자 현황을 보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D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공공분야 투자가 10조 2743억원으로 산업분야의 약 1.8배에 달했다. 연구수행 주체별로는 정부 출연연의 투자액이 2008년 9554억원에서 지난해 1조6803억원으로 늘었다. 중소기업에 대한 R&D투자는 2조956억원으로 전체의 13.2%를 차지했고, 대기업은 9.1%에 머물렀다.기술 분야별 투자 현황으로는 정보기술(IT) 분야와 시장 잠재력이 큰 생명공학기술(BT) 분야에 대한 투자 강화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IT와 BT분야 투자액은 각각 2조9000억원, 2조8000억원이다. 또한 최근 과학기술 융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융합연구에 대한 투자 비중은 작년 13.2%로 2009년 9.4%, 2010년 9.8%, 2011년 11.5%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한편 이번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조사·분석 보고서는 2012년도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 정부 조직개편 이전의 31개 정부 부처에서 추진한 529개 사업, 4만9948개 세부 연구 과제를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비, 기술분야, 연구인력 등 투입항목 13개와 논문, 특허 등 성과항목 6개 등 총 21개 항목에 대한 조사·분석이 이뤄졌다. 보고서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심의 결과를 반영해 7월말 각종 통계표와 함께 발간·배포된다. 또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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