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다니엘 로즈 자금ㆍ운영담당 부사장, 보건 스미스 기업개발부사장, 마크 저커버그 CEO, 아담 모세리 제품 담당 이사, 애런 번스테인 모바일 파트너십 담당 이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방한에는 4명의 본사 핵심 임원이 동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들의 행보가 이번 방한의 목적을 엿볼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밤 9시 55분경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저커버그와 함께 4명의 임원이 동행했다. 다니엘 로즈 자금ㆍ운영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보건 스미스 기업개발부사장, 애런 번스테인 모바일 파트너십 담당 이사, 아담 모세리 제품 담당 이사다. 이들은 페이스북의 미래 핵심 전략인 모바일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최근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한국을 스마트폰과 모바일 사업의 거점으로 삼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다니엘 로즈 자금ㆍ운영담당 부사장은 사업개발과 사용자 운영 등을 총괄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사업 제휴와 인수합병(M&A)을 책임지는 인물로 앱 개발사 '아크릴릭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자료공유 서비스업체 '스풀',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페이스닷컴'등 다양한 스타트업 벤처를 인수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닷컴 출신인 로즈는 지난 2006년에 페이스북에 합류한 이후로 광고와 마케팅 전략도 함께 이끌고 있다. 아담 모세리는 페이스북이 최근 출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런처인 페이스북홈 제품 개발을 총괄한 자로 모세리의 이번 방한은 페이스북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사업확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는 신종균 IM 부문 사장과 이재용 부회장과의 면담이 확정된 상태로 이 자리에서 페이스북과 삼성전자의 협력 강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보건 스미스 기업개발 부사장과 애런 번스테인은 모바일 관련 사업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스미스 부사장은 모바일 광고 사업을 번스테인 이사는 제휴 파트너사들과의 통합 서비스 제공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커버그와 동행한 임원들을 보면 이번 방한의 목적을 짐작할 수 있다"며 "저커버그가 삼성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를 포함한 국내 IT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업체들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한 일정에 동행은 하지 않았지만 마르니 리바인 글로벌 공공정책담당 부사장도 청와대 만남에 배석했다. 리바인은 미국 정부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수석보좌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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