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서울시
'고학력·고소득·관리직' 만족감 커[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민 중 절반 정도는 현재 직업에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만족감이 높은 계층은 고학력, 고소득, 관리직군이었다. 불만족한다는 반응은 전체의 10%, 보통이라는 답변은 38%였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지난해 서울서베이 도시정책 지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51.7%가 현재 직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한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전년(49.8%)대비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만족한다'는 비율은 2008년 36.9%에서 2009년 41.3%, 2010년 48%, 2012년 51.7%씩 매년 늘고 있다. 한데 직업에 대한 불만족감을 표시한 시민 역시 전년(7.4%)대비 2.8%포인트 올라 10.2%를 차지했다. 과거 연도별로는 2008년 13.9%, 2009년 9.7%, 2010년 9.0%로 나타났다. 최대 만족도 '10'을 기준으로 한 응답자 특성별 직업 만족도로 구분하면, 남성(6.21)이 여성(5.95)보다 높았고, 학력이 높을수록 자신의 직업에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이하가 4.97이라면 고졸 이하는 5.68, 대졸이하는 6.44, 대학원 이상은 7.28을 기록했다. 소득별 만족도 역시 고소득일수록 만족감이 컸는데 100만원 미만은 4.18로 직업만족도가 대체로 부정적이었고, 100만~200만원이 5.17, 500만원 이상이 6.48을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블루칼라가 5.59, 화이트칼라가 6.29, 관리전문직이 6.84였다.서울시민의 행복정도에서는 '건강상태'가 7.06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음으로 ‘가정생활’(6.99점), ‘주위 친지, 친구와의 관계’(6.90점), ‘사회생활’(6.84점), ‘자신의 재정상태’(6.05점) 순이었다. 더불어 서울 거주가구 중 지난 1년간 가정 내 위기를 경험한 가구는 31.8%로 지난 2011년(31.1%)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구 중 33.7%는 ‘가족의 건강 이상(입원, 수술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이혼, 별거, 취업, 입대 등)’(33.5%), ‘직업 불안정(비정규직 전환 등)’(19.5%), ‘투자 손실(주식, 부동산 등)’(17.6%), ‘실직 또는 파산’(15.1%) 등이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이와함께 서울시 교통수단에 대한 만족도는 6.31점으로 전년(6.23점)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하철’(6.81점), ‘버스’(6.58점), ‘택시’(5.54점) 순으로 조사됐으며 택시에 대한 만족도는 2010년 이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한달간 서울시내 2만가구(15세 이상 4만9758명) 및 거주외국인 2500명, 사업체 5500개를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실시해,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계층 구조 및 시민의식, 사회적 신뢰 및 공동체 의식, 주요 생활상 등 전반적인 사회상을 주 내용으로 했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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