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소주 회동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공식석상에서 약속한 두 사람의 소주 회동에 대해 안 의원이 전격 부인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안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그대로 두다보니 소소한 오해가 있는 것 같군요"라며 "가장 최근 것으로, 문 의원이 제게 소주 회동 제안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다음에 따로 만나자 정도의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문 의원과 안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ㆍ15선언 13주년 행사에 조우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두 의원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문 의원의 제안을 안 의원이 받아들이면서 '소주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소주 회동에 대해 "그 전에 송호창 의원하고 같이 하자고 했지만 아직 날짜가 안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사자인 문 의원은 소주 회동의 제안을 인정한 반면 안 의원이 이를 부인한 것이다.이같은 발언은 안 의원이 당분간 자신만의 정치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아울러 문 의원이 안 의원의 '새 정치'에 대해 비판하자 안 의원의 불편한 심경이 우회적으로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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