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Q 1000원 벌어 225원 이자로 지출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피 상장사들이 1분기 1000원을 벌어 이자로 225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261원) 대비 이자비용이 약 14% 줄어든 것이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663개사 중 전년과 비교가능한 569개사를 대상으로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1분기 4.45배로 전년 동기(3.83배)보다 0.62배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리하락으로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낸다.실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해 1분기 3.25%에서 올 1분기 2.75%로 감소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도 3.45%에서 2.68%로 0.77%포인트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상장사들의 이자비용은 3조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1억원(9.08%)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조8117억원으로 8013억원(5.72%) 증가했다.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는 394개사로 전체의 69.24%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403개사(70.93%)보다 9개사가 줄었다.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사는 남양유업과 신도리코, 신세계I&C, 아모레퍼시픽그룹, 엔씨소프트, 유한양행 등 44개사로 전체의 7.73%를 차지했다. 이 중 천일고속, 태원물산, 에이블씨엔씨, 부국철강, 삼양엔텍, 대덕전자, 삼영홀딩스, 성보화학, 동남합성 등 9개사는 지난해에는 이자비용이 발생했었으나 올 1분기에는 이자비용을 지출하지 않았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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