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4일 롯데쇼핑이 보유중인 계열사 보유주식을 매각키로 한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롯데쇼핑은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 및 롯데칠성음료 주식을 전량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시기는 6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이며 주식 전량은 장내거래(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처분될 예정이다. 매각물량은 롯데제과 4만2062주, 롯데칠성음료 8만1292주로 각각 695억2000만원 및 1179억5000만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는 롯데제과 발행주식수의 2.9%, 롯데칠성음료 발행주식수의 6.6%에 해당한다. 남 연구원은 "이번 매각은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롯데쇼핑의 롯데미도파 합병 이후 발생한 롯데쇼핑-롯데제과, 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 간의 상호출자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당 주식이 그룹의 지배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롯데의 다른 계열사들의 자금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제3자보다는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번 매각은 수익성이 낮은 비영업자산의 매각이라는 점에서 롯데쇼핑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순차입금이 2013년 1분기 기준으로 4조2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해당주식 매각대금이 차입금 상황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수 있으며 혹은 영업자산 및 투자재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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