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는 서울의 산과 하천, 마을길을 굽이굽이 지나 돌아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게 되는 8개 구간 총 157km의 '서울둘레길'이 내년 말까지 모두 연결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사람을 위한 길, 숲으로 숲을 치유하는 자연을 위한 길,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을 조성한다는 기본 방향 아래 서울 외곽을 잇는 '서울둘레길' 조성사업을 2009년부터 진행 중이다. 소요 예산은 총 120억 원이다.현재 관악산, 대모?우면산, 안양천 등 3개 코스 총 57.5km의 둘레길이 완료된 상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봉산·앵봉산, 수락·불암산, 용마산, 북한산 등 4개 구간 총 64.3km에 대한 추가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연말까지 121.8km 공사가 끝나 전 구간의 70%이상 조성을 완료하게 된다. 서울시는 또 내년 말까지 남은 구간인 고덕·일자산(25.2km), 아차산 잔여구간 10km 등 총 2개 구간 35.2km까지 추가로 완성, 전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조성되는 64.3km 구간은 ▲수락-불암산 잔여구간 11.6km ▲봉산·앵봉산 구간 18.1km ▲용마·아차산 일부 구간 8.4km ▲북한산 26.2km(북한산둘레길 구간과 중복) 총 4개 구간이다. 6월까지는 2011년부터 조성·연결한 총17.5km와, 2012년 시작한 40Km 등 57.7km가 완공된다. 2011년 시작된 구간은 관악산(13km), 수락·불암산 일부 구간(4.5km)이다. 2012년 조성·연결한 총 40km는 대모·우면산(18.1km), 안양천(18.1km), 수락·불암산 일부 구간(3.8km) 이다.수락·불암산 구간은 도봉산역에서 불암산·수락산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연결된다. 용마산 코스는 전체구간 18.4km 중 금년에 중랑구 지역 8.4km가 정비·연결된다. 화랑대역에서 용마산 능선을 따라 용마산역으로 연결된다. 기존 숲길과 마을길을 따라 연결되며, 중랑캠핑숲, 망우묘지공원 지난다. 망우묘지공원에는 한용운, 오세창, 서동일 등 독립 운동가들과 이중섭, 박인환 등 17인의 유명인사가 잠들어 있다.봉산·앵봉산 구간은 가양역에서 봉산·앵봉산을 지나 구파발역으로 연결된다. 주로 산 능선의 숲길을 따라 조성된다. 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 월드컵공원(노을공원,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불광천, 서오릉 등 매력적인 볼거리가 다양하다.북한산 구간은 기존 북한산둘레길(1구간~8구간, 18~20구간과 노선 동일)의 노선을 이용하는 구간이다. 서울시는 기존 북한산둘레길 노선에 서울둘레길 안내를 위한 안내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북한산 구간엔 전망대, 탕춘대성암문, 4.19국립묘지, 이준열사 등 독립유공자 묘역, 정의공주 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이들 구간에 대한 공사는 현재 막바지 설계단계에 있으며, 6월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금년 11월에 완료된다. 투입 예산은 총 37억 원이다. 서울시는 둘레길 조성 시 기존 숲길·하천길·마을길을 연결하며, 시설은 꼭 필요한 부분에만 최소화하기로 했다. 자연의 재료로 도입한다는 원칙 아래 기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인위적인 시설은 줄여 당초 약 290억 원이었던 예산을 59% 절감했다. 외부에서 들여오는 자재는 최소화하고, 산림 내 태풍으로 쓰러진 아카시나무 등 피해목을 적극 활용해 목계단·배수로·목교·흙쓸림방지목 등을 설치한 덕분이다.서울둘레길은 총 8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1구간은 수락·불암산 (19.9km), 2구간은 용마·아차산(18.4km), 3구간은 고덕·일자산(25.2km), 4구간은 대모·우면산(18.1km), 5구간은 관악산(13km), 6구간은 안양천(18.1km), 7구간은 봉산·앵봉산(18.1km), 8구간은 북한산(26.2km)이다.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parks.seoul.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둘레길이 모두 완료되는 내년에 안내지도 제작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내년 서울둘레길 조성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가고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서울둘레길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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